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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은 최근 검찰이 정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을 두고, 합리적 논거를 갖고 의견을 내달라고 비판했습니다.

민 청장은 오늘(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합리적 의견제시는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사실에 어긋나거나 왜곡되는 부분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배포한 문건에서, 경찰이 수사와 더불어 정보 기능까지 보유한 점을 독일 나치의 게슈타포에 비유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정부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선 '중국 공안화 법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반박 문건을 내고, 중국 공안의 후진적 요소는 경찰이 아니라 검찰과 비슷하다고 맞섰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상대 기관을 비난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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